애절한 기도 | 남윤환 | 2025-05-03 | 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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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난 속에서 주님께 드리는 애절한 기도
사랑의 주님, 오늘도 저는 숨을 쉬는 것조차 버거운 하루를 지나고 있습니다. 세상이 등을 돌린 것만 같고, 제 마음은 사방이 막힌 깊은 골짜기처럼 캄캄합니다.
왜 이런 시련이 제게 찾아왔는지, 무엇을 잘못했는지 되묻게 되고, 수많은 의문 속에서 저는 지쳐만 갑니다.
사람의 말은 위로가 되지 않고, 기억하고 싶지 않은 말들이 마음을 찌릅니다. 고독한 이 길 위에, 주님… 저는 홀로 남겨진 것 같습니다.
하지만, 그 속에서도 제 영혼은 작게라도 주님을 부르고 있습니다. 속삭이듯, 떨리는 목소리로… “주님, 여기 계시냐고… 정말 나를 잊지 않으셨느냐고…”
주님, 저의 눈물을 보셨지요. 어두운 밤,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던 아픔을 고요히 들어주셨던 분도 주님이시지요. 그토록 조용히, 그러나 끝까지 제 곁을 떠나지 않으셨던 주님…
이 고난 속에서 제 믿음은 작아지고, 때로는 주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. 그러나 주님, 그 작은 믿음조차 끊어지지 않게 붙들어 주신 것도 바로 주님의 은혜임을 이젠 압니다.
주님, 제 마음을 깊이 만져주소서. 이 고통이 나를 짓누르지 않게 하시고, 이 눈물이 생명이 되게 하소서. 지금은 다 이해할 수 없어도, 이 시간을 통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.
바람이 거세게 불 때에도, 주님은 제 배의 키가 되어주시고, 모든 방향을 잃은 듯한 항해 속에서도 언젠가 평안한 항구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.
주님, 저를 버리지 마소서. 제가 쓰러질 때, 가장 낮은 자리에 오셔서 저를 일으켜 안아주소서.
사람들이 외면해도 주님만은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,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그 진리를 가슴 깊이 새기게 하소서.
주님, 지금 이 순간도 주님의 품 안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시고, 모든 고난의 시간 위에 주님의 자비와 사랑이 흘러 넘치게 하소서.
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, 간절히 기도드립니다. 아멘.
고난 속에서 붙잡은 말씀
1. 이사야 43장 2절 “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.”
> 고난의 깊은 물과 불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하심을 약속하시는 말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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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시편 34편 18절 “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하시고 충심으로 통해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.”
> 상한 마음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님의 다정한 손길이 느껴지는 구절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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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고린도후서 4장 8-9절 “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…”
> 고난 가운데 있는 자를 향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다시 일으키심을 말해주는 말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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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로마서 8장 18절 “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.”
> 고난이 끝이 아니며, 그 너머에 예비된 영광이 있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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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시편 23편 4절 “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.”
> 가장 어두운 골짜기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목자 되신 주님을 묵상하게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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