은혜의 방패
나는 때로 폭풍 가운데 있습니다.
삶의 소용돌이가 나를 덮치고, 깊은 바다의 어둠이 나를 삼킬 듯 다가옵니다.
그러나 그 안에도 주님은 계십니다.
고요한 물 위에도, 휘몰아치는 바람 속에도,
십자가 위의 고통에도 주님은 계셨습니다.
주님은 말씀하십니다.
“그 아이에게 손 대지 말라.”
그 말씀이 나를 감쌉니다.
내 자격 때문이 아닌, 주님의 사랑 때문입니다.
먼지 같은 나를 위해 길을 예비하신 주님.
그 은혜가 나의 방패가 됩니다.
이 은혜 앞에,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?
두렵고 떨림으로, 그러나 기쁨으로
샬롬의 길을 걷는 것이
내가 드릴 수 있는 작은 응답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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