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땅은 몰라도 하늘은 알고 있습니다 | 남윤환 | 2025-05-07 | 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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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은 교회, 큰 하늘
낡은 강단 위에서 무릎으로 먹을 것을 기도하는 그 손은 아직도 말씀을 펴고, 떨리는 목소리로 “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” 외칩니다.
주머니는 비었어도 심령은 늘 채워져 있고, 냉방이 되지 않는 예배당 안에도 성령의 바람은 분다 말하십니다.
아이들 학비를 놓고도 기도 외엔 방법이 없어 눈물로 밤을 지새우지만— 한 영혼을 살릴 말씀 한 줄에 다시 새벽을 엽니다.
이 땅은 몰라도 하늘은 알고 있습니다. 설교보다 깊은 순종을, 헌금함보다 귀한 헌신을, 사람보다 주님을 먼저 본 그 시선을.
작은 교회, 그러나 그곳에서 피어나는 믿음은 큰 하늘을 안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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