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이 땅은 몰라도 하늘은 알고 있습니다
- 남윤환 2025.5.7 조회 44
-
작은 교회, 큰 하늘
낡은 강단 위에서
무릎으로 먹을 것을 기도하는
그 손은 아직도 말씀을 펴고,
떨리는 목소리로
“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”
외칩니다.
주머니는 비었어도
심령은 늘 채워져 있고,
냉방이 되지 않는 예배당 안에도
성령의 바람은 분다 말하십니다.
아이들 학비를 놓고도
기도 외엔 방법이 없어
눈물로 밤을 지새우지만—
한 영혼을 살릴 말씀 한 줄에
다시 새벽을 엽니다.
이 땅은 몰라도
하늘은 알고 있습니다.
설교보다 깊은 순종을,
헌금함보다 귀한 헌신을,
사람보다 주님을 먼저 본 그 시선을.
작은 교회,
그러나 그곳에서 피어나는 믿음은
큰 하늘을 안고 있습니다.
-
댓글 0